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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향기 힘든 고비를 넘어가는.. 어려운 날일 수도 있고.. 힘을 내서 다시 일어서는.. 의지의 날일 수도 있다 다만 그녀의 내면이.. 더 단단하게 숙성되고.. 일상의 무대에서.. 고요하고 향기롭기를 바랄 뿐.. 아직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20220329 ㉦ㅣ인 2022. 3. 29.
목련이야기 얼마나 깊은 침묵으로 삼켜야.. 이렇게 눈부실 수 있을까요 단아한 기쁨을 마주합니다 청결한 마음을 마주합니다 그 속 깊은 곳에 품은.. 깨끗한 영혼의 속삭임을.. 이제야 피워내는.. 아득한 사랑의 그리움을.. 눈이 멀도록 바라봅니다 마음 차도록 욕심냅니다 봄은 참 조용히 오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20220323 ㉦ㅣ인 2022. 3. 23.
봄비(공모전 수상작) 꽃잎 떨어질세라 조심조심 봄비가 내린다 소리 없이 가뭄에 물 아끼듯 아주 조금씩 봄비가 내린다 생명의 젖줄 같은 소중한 봄비가 오는 듯 마는 듯 온종일 내린다 촉촉한 입술로 생명에게 키스하듯 봄비가 꽃잎을 적신다 봄비야! 고맙다! 20220319 ㉦ㅣ인 2022. 3. 19.
봄바람 어떤 바람은 포근하고.. 어떤 바람은 시리다 어떤 바람은 따사롭고.. 어떤 바람은 차갑다 기다리는 날에 다가오는.. 익숙하고 부드러운 바람.. 이제는 아무리 속을 감추어도.. 숨길 수 없는 미소 같은 바람.. 꿈처럼 아련한 행복한 봄이면좋겠다!20220305㉦ㅣ인 2022. 3. 5.
기다림 늦구나.. 너무 늦구나.. 봄은.. 기다림의 다른 이름..20220226 ㉦ㅣ인 2022. 2. 26.
오늘도 내일을 꿈꾼다 또 같은 꿈을 꾼다 언제나처럼.. 같은 공간.. 같은 장소를 헤맨다 눈을 감아도 선한.. 가슴에 새겨진 선명한 풍경.. 우리가 함께 웃던.. 행복한 날의 기억에서.. 멈추어 버린 시간처럼.. 같은 이름을 부른다. 눈발이 날리 후 파란 하늘빛을 보여주었다! 20220222 ㉦ㅣ인 2022. 2. 22.
나무의 봄날 마음은 가끔.. 세상에 없는 곳에서 쉰다. 나무에게 완연한 봄날이면 좋겠다 ..20220218 ㉦ㅣ인 2022. 2. 18.
정월보름달 사랑을 심지로 태우는 불꽃에.. 강물 다할 때까지만.. 만복을 삼킨 하늘이 허락한 시간.. 달빛 저물 때까지만.. 그렇게만 당신이 행복하기를.. 그렇게만 당신을 마주하기를.. 달은 말없이 우리를 따라와 소원마다 달빛을 내려주고 있었다! 20220216 ㉦ㅣ인 2022. 2. 16.
새연교 노을 바다에 노을이 지고 있었다 노을은 모든 것을 삼키고 있었다 파도도 잠잠하게 소리를 낮추며.. 노을이 뿌리는 빛을 토하고 있었다 한낮의 발자국들은 여러 갈래로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지쳐 잠이 들고.. 끝까지 남아있던 이야기들은.. 노을 자락에 매달려 구름 속을 파고들었다 잠들어야 할 시간이라고.. 누군가 소리친 것처럼.. 한참을 바라봤다. 20220212 ㉦ㅣ인 2022.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