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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의 피크닉 가볍게 떠나요 많은 것도 필요 없어요 마주 잡은 손과.. 기대고픈 당신 마음만 있다면.. 둘만의 피크닉을.. 날씨가 좋아요 적당한 햇살에.. 바람도 딱이에요 이런 날 마음도 가벼워요 둘만의 피크닉에.. 사랑은 행복한 규칙입니다 욕심이라는 반칙만 없다면.. 20220528 ㉦ㅣ인 2022. 5. 28.
붉은 꽃잎 피오면.... 들판 가득.. 붉은 꽃 가득합니다 혹여 당신을 잊을까.. 두려운 마음에.. 행여 당신을 잊고 살까. 두려운 나날에.. 심장에 더운 피.. 날마다 꽃으로 핍니다 당신이 다녀간 세상.. 곱기만 한데.. 당신이 사랑한 세상.. 아름답기만 한데.. 잠시라도 당신 잊을까.. 바늘로 찔러보니.. 붉은 피 한 방울.. 꽃인 양 피어납니다. 오가는 길목 꽃이 피었더랬습니다! 20220525 ㉦ㅣ인 2022. 5. 25.
꽃이야기 뒷마당에는 겨우내 묵은 거름이.. 김을 내며 쌓여 있었다 날씨가 풀려 봄이 오고 있었고.. 햇살 좋은 날 밭에 뿌려졌다 거름으로 뒤덮인 밭에 씨가 뿌려졌다 씨주머니에 모여있던 씨들은 저마다 땅으로 파고들었고.. 약간 냄새가 나기는 했지만.. 먼저 뿌려진 거름과도 사이좋게 어울렸다 그중에 유난히 깔끔 떠는 씨가 있었다 뿌리가 나오자마자 자신의 주위에 있는 거름을 밀어냈다 며칠을 밀어낸 끝에 결국 씨는 주위보다 깨끗한.. 자신만의 땅을 가지게 되었다 햇볕은 더 많이 쏟아졌고.. 모두들 환한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다른 꽃들에 비해 자신에게는.. 상큼한 향기가 난다고 믿으며 꽃은 즐거워했다 꽃아! 바람이 있어야 피우는 거란다! 20220503 ㉦ㅣ인 2022. 5. 3.
살아가는 길 필요한 것 없이.. 준비한 것 없이.. 그냥 숲으로 가고 싶은 날이 있다 잎새마다 부서지는 햇살 사이로.. 영혼을 누이고.. 사람이라는 사실을 위로받고 싶은 날.. 그렇게 끝없이 걷다보면.. 어느새 살아있음이 참 고마워진다 길에는 약속이 있다 오래된 약속이.. 때가 되면 꽃으로 피어.. 잊힌 시간만큼의 무게로.. 가슴을 흔든다 봄에는 길이 피어난다 사는 일은 누구나 비슷해서.. 살아가며 겪는 마음 또한 닮아있다는 것을.. 어두운 바닥을 내려다보며 걷는 길과.. 밝은 햇살을 향해 고개 들고 가는 길의 차이..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보고 가느냐의 차이.. 희망은 부르는 이에게만 다가온다는 것을.. 숲에서는 아무 욕심내지 말자! 20220426 ㉦ㅣ인 2022. 4. 26.
꽃피는 봄날에... 요즘 봄은 꽃피는 모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예전에는.. 매화꽃 피고, 산수유 피고.. 좀 있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라일락 피고.. 마침내 화사한 벚꽃이 피고.. 이런 식으로 꽃 한 무리가 지면.. 새로운 꽃이 돋아나곤 했는데.. 이제는 매화 지기가 무섭게.. 열흘 남짓한 사이에 온갖 꽃들이 피어납니다 말 그대로 백화만발한 봄날입니다 기다릴 시간도 없이 급히 피고 급히 집니다 꽃들에게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긴 걸까요 조금씩 상승하는 이상기온 탓인 줄 알지만.. 여운을 음미하고 기대하는 시간도 주지 않는 봄이.. 단지 짧아서가 아니라 야속하기만 합니다 부디 당신의 봄은 여유를 가지고.. 두루 살피는 아름다운 시간이기를 기대합니다 봄날에 물어 봅니다! 당신은 무엇이 그리 좋은가요?..202.. 2022. 4. 22.
오늘은 그대가 꽃 오늘은 그대의 미소가 꽃.. 이렇게 그대를.. 바라볼 수 있어서 오늘은 나도 꽃.. 우리 누가 먼저 흔들리나.. 내기할까요 오늘은 그대가 꽃.. 우리 누가 멀리까지 가나.. 내기할까요 오늘은.. 사랑이 꽃.. 오늘은 사방이 꽃.. 4월의 사랑 선물 감사하다! 20220419 ㉦ㅣ인 2022. 4. 18.
행복한 시간 다시없을 날에.. 다시없을 꽃이 피고.. 다시없을 봄날에.. 다시없을 시간이 흐른다 아쉬워도.. 아까워도.. 눈앞에서 피어나고.. 눈앞에서 흩날리는.. 아름다운 날이다 소중한 시간이다 사랑스러운 날이다 향기로운 시간이다 흘러가도.. 지나가도.. 잊지 못할 날에.. 다시없을 봄에.. 봄날의 추억을... 20220415 ㉦ㅣ인 2022. 4. 15.
어느 봄날에... 말을 말자 누가 알았나.. 이토록 찬란할지.. 누가 알았나.. 이렇게 눈부실지.. 봄날이.. 봄꽃이.. 세상에 가득한데.. 우울한 말은.. 슬프고 힘든 말은.. 잠시 참자.. 그냥 바라보며.. 이대로 우리.. 꽃인 듯 함께.. 피어나버리자.. 인천대공원에서... 20220413 ㉦ㅣ인 2022. 4. 13.
우연한 만남 햇살 조금 바람 조금. 나머지는 기다림.. 어쩌면 아득한 설레임.. 때가 있어 꽃이고.. 때를 알아 아름다운.. 희망 조금 사랑 조금.. 나머지는 그리움.. 어쩌면 우연한 마주침.. 대부도 솔밭길에서 바람도 많이 불고 폰으로 담아서 흔들렸지만 기분좋은 만남였답니다!20220405 ㉦ㅣ인 2022.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