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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 성지 십자가의 길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러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성요셉 상당 미리내 성지의 ’ 미리내’는 은하수(銀河水)의 순수 우리말로서 시궁산과 쌍령산 중심부의 깊은 골에 자리하고 있다 골짜기 따라 흐르는 실개천 주위에,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점점이 흩어져 살던 천주 교우들의 집에서 흘러나온 호롱불빛과 밤하늘의 별빛이 맑은 시냇물과 어우러져 보석처럼 비추이고, 그것이 마치 밤하늘 별들이 성군을 이룬 은하수 우리말 ‘미리내’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아름다운 우리의 옛 지명이다 미리내 성지(안성시 양성면 미산리)는 한국 최초의 방 인사 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묘소와, 이윤일 요한 성인의 묘소 유지 그리고 16위 무명 순교자의 묘역이 있는 거룩한 성지이다 103위 .. 2022. 10. 28.
가을바다 해 질 녘 바다로 떨어지는 노을을 잡고 있는 가을은 한여름의 부산함을 흘러가는 세월 따라 떠나보내고 물과 바람과 부산한 흔적만 남아 아직 떠날 수 없는 바람소리는 바닷물을 어루만지며 파도 속으로 숨어들어 검은 절벽을 때린다 오는 걸음 막지 않고 가는 발자국 잡지 않으마 다시 올 시간의 마디가 있듯이 비우고 비워내야 언젠가 빈 공간 크기만큼 다시 꽉꽉 채워질 수 있을 테니까 인적 없어도 흔적들이 반겨주는 바다는 이름만 불러주어도 꽃이 핀다 오직 기억, 기억은 하나밖에 남아 있지 못해서 제주 애월 한담로 해안에서..20221014 ㉦ㅣ인 2022. 10. 25.
가을 국화 간밤 무서리가 국화꽃을 피웠나 보다 여름 내내 작은 입술마다 가을을 노래하더니 갈대숲 거친 바람소리 홀로 받아들이더니 서산 붉은 해 다 넘어가기도 전에 시든 풀잎 적시는 밤이슬이 반가워 가을이 국화꽃 가을이 서둘러 피었나 보다 제주 구좌읍 카페 글렌코에서... 20221007 ㉦ㅣ인 2022. 10. 19.
소래포구 해안로 소래포구 해안로 해넘이 다리 새롭게 조형물을 설치하였다 일몰 포인트 코스모스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배곧 신도시에서 바라본 소래 아트홀 풍경 아침 하늘빛이 좋았다 논현동 에코 아파트 단지 이곳은 야경도 아름 답니다 멀리서 칠면초가 꽃인 줄 알았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계절 하늘빛이 아름답네요 운동길 한컷에 휴식... 20221003 ㉦ㅣ인 2022. 10. 3.
해바라기 아침해가 떠오르기를 밤새 기다리다가 목이 동산에 걸려 휘어졌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한낮의 햇살이 얼굴에 쏟아진다 쏟아진 햇살이 그리움의 씨앗인가 노란 얼굴에 기미처럼 가득 메운 해바라기씨가 그리움의 흔적인가 나는 해바라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만 바라본다! 20220925 ㉦ㅣ인 2022. 9. 25.
안개속으로 장맛비가 거세게 내리는 아침 물먹은 바다는 거친 바람에 울고 누가 반겨 주지 않는데 거센 비바람은 안개꽃을 피우고 있다 낯익은 거리의 풍경 아득한 안갯속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전선줄의 행열 잠시 바람이 잠든 시간 지나간 시간들이 내 머릿속에서 아우성이다 덧 없이 보내버린 그 많은 시간, 시간들이... 수많은 생각, 생각들이... 스멀스멀거린다 일상의 하루 평화를 주소서 !20220819 ㉦ㅣ인 2022. 8. 17.
무지개 무슨 한 그리 깊어 높이 높이 오르는가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가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곱 빛깔 고운 무지개로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거친 돌 다듬어 거대 불상이 되었다 햇살 찾아드는 따사로움으로 초롱초롱 작은 눈망울에게 큰 꿈을 만들어 주고 슬픈 가슴에게 밝은 희망을 선사하는 작은 물방울들의 향연.. 비 갠 하늘에 무지개가 분수처럼 높이 솟아올랐다! 20220806 ㉦ㅣ인 2022. 8. 6.
붉은 태양 아침이 밝았다 붉은 기운 가득한 찬란한 아침이 밝았다 붉은 태양을 향해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합장하는 가지런한 두 손이여... 넓은 하늘을 향해 자존심 가득한 가슴을 펴고 높이 높이 날아오르는 가슴이여... 꿈을 가져라 이상을 높이 세워라 현실의 벽이 높다 할지언정 젊음의 기상보다 높지 않으리니... 내일을 향해 우리 모두 두 손 맞잡고 붉은 태양을 잡으려 가자구나! 밝은 내일을 만들어 가자구나! 화려한 하늘의 불쇼가 펼쳐졌다! 20220731 ㉦ㅣ인 2022. 8. 1.
무관심 관계는 끝임 없이 사랑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무관심은 관계를 지속할 수가 없답니다 대문에도 예쁘게 꽃 필 날이 오겠죠!..... 20220725 ㉦ㅣ인 2022.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