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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기5

인생 (공모전 수상작)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고 산이 자신을 깎아내어 들판을 만들고 바람은 자신을 비워내다가, 비워내다가 공중에서 산화한다 시간은 절로 흘러 흘러 낮은 곳으로 스며들고 사람은 세월의 물결을 거슬러 높은 곳을, 높은 곳을 바라본다 물과 산이 바람이 세월이 낮은 곳으로 가듯이 백 년도 못 되는 인생 위로만 바라보지 말자 결국 흙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완성된 삶은 없다! 20211125 ㉦ㅣ인 2021. 11. 25.
가을 길 잡지 못하고 바라만 봅니다 가을이 깊습니다 걷지 못하고 아쉬워합니다 길마저 깊습니다 자꾸 머무는 시선을 봅니다 눈빛이 깊습니다 이내 저무는 풍경을 봅니다 마음도 깊습니다 길마다 깊은 향 채워두고.. 깊어만 갑니다 그리는 마음 날 세워두고.. 저만치 갑니다 숨 한번 쉬는 사이에.. 가을이 지나갑니다 20211122 ㉦ㅣ인 2021. 11. 22.
9월의 코스모스 바람을 닮은 꽃이 흔들립니다 기분 좋게.. 햇살을 품은 꽃이 피어납니다 행복하게.. 바람 따라 걷다가 바라본 하늘.. 구름 고운 날.. 함께 걷다가 바라본 하늘.. 바람 좋은 날.. 가을의 시작은 너였어! 20210926 ㉦ㅣ인 2021. 9. 26.
들국화꽃 가을이 간밤 무서리가 국화꽃을 피웠나보다 여름내내 작은 입술마다 가을을 노래하더니 갈대 숲 거친 바람소리 홀로 받아들이더니 서산 붉은 해 다 넘어 가기도 전에 시든 풀잎 적시는 밤 이슬이 반가워 가을이 국화꽃 가을이 서둘러 피었나 보다 가을이 가을이..깊어간다 20181018 ㉦ㅣ인 2018. 10. 18.
9월의 사랑 하얀 바람에 한들 한들 코스모스 꽃송이 마다 볼 부비는 사랑 가슴으로 느끼는 살가운 전율 오가는 사람들의 고독한 마음 달래주는 가을의 전령사 연한 바람에 가냘픈 모습 달래주고 붙들어 주어 이 가을 더욱 사랑하고픈 사랑하는 임의 체취 같은 곱디 고운 코스모스 사랑 가을이 아름다운것은 물들기 때문이다 ! 20150912 ㉦ㅣ인 29201 2015.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