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9 봄날 당신은 항상 봄날이네요 제가 아파해도.. 쓰러져 울어도.. 당신은 항상 웃기만 해요 절 사랑하는 거 맞나요? 어디 가냐고 묻기도 전에 지나간다 봄은 늘 저 혼자 바쁘다! 20210428 ㉦ㅣ인 2021. 4. 28. 꽃이 피는 이유 바람에 날 리우고.. 흔들리다가.. 어디로 가는지.. 묻기도 전에.. 여린 꽃잎이.. 시간 속으로 사라진다 화려한 날의 청춘처럼.. 아쉬움만 남기고.. 꽃이 피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설렘을 주려고.. 꽃은 피는 거더라.. 살아가는 눈부심을.. 잊지 말라고.. 가슴에 품은 사랑.. 잘 챙겨서 살라고.. 꽃잎이 떨어져도 괜찮아 다시 만날 수 있잖아! 20210408 ㉦ㅣ인 2021. 4. 8. 꽃잎하나 지금 지나가는... 봄바람이 웃고 갑니다 영원한 것은 마음에 있다고.. 이 순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호수 위에 꽃잎 하나 떨구고 갑니다. 여유 한 모금... 20210301㉦ㅣ인 2021. 2. 28. 흔적 지금까지 나는.. 눈은 소리 없이 내리는 줄 알았다 하늘가에 쌓인 그리움이 넘쳐.. 날리듯 그렇게 내리는 줄 알았다 아니었다 눈 내리는 소리도 있었다 깊은 밤 빈 가슴에 내리는 눈은.. 서걱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갈라진 틈 사이로.. 눈이 내릴 때면.. 무게가 느껴질 만큼의 소리가.. 분명히 났다 부러진 사랑을 애써 감추며.. 빈 숲을 걷다가 마주친 눈은.. 마른 잎의 소리를 내고 있었다 눈물 같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봄의 문턱에서 눈꽃과 안녕.... 20210218 ㉦ㅣ인 2021. 2. 18. 가을이 지나간다 [ 올 가을은 유난히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예전보다 일찍 시작한 계절이 여전히.. 고운 단풍마다 맺혀서 빛나고 있습니다 찬바람은 불지만 아직은 가을입니다 봄은 초봄이 아름답고.. 가을은 늦가을이 찬란합니다 봄이 기다림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저무는 계절의 골목에서.. 부지런히 불러보는 이름에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흔들립니다 그립지 않은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바람에 지는 단풍의 붉은빛이.. 화인처럼 가슴에 닿는 날.. 불에 덴 듯 가슴을 쓸어내리며.. 가만히 당신을 불러봅니다 그리운 이름 찾았습니까.. 반가운 얼굴 만났습니까.. 가을을 채우셨습니까.. 가을을 비우셨습니까.. 당신의 가을이 궁금합니다 당신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가을은 그렇게 가슴에 남을.. 단 하나의 열매를 위해.. 2020. 11. 9. 가을날의 기도 살면서.. 어떤 날이 눈부셨나요 두고두고 잊지 못할.. 멋진 날은 언제였나요 그 아름다운 날.. 당신은 누구와 함께였나요 그 아름다운 날을.. 어떻게 보냈나요 여전히.. 당신이 눈부시기를.. 오늘 하루도.. 멋진 날이었기를.. 나는 기도합니다 당신이 행복하기를.. 이 아름다운 날에.. 당신이 미소 짓기를.. 10월의 어느날 인천대공원 20201011㉦ㅣ인 2020. 10. 11. 햇밤 가을은 내 고향 시골에도 있습니다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몰아쳐도 늘~ 그자리에서 하늘만 바라보는 들꽃이 있습니다 들녘으로 가는 개울가에 흐드러지게 핀 들꽃에서 가을 냄새가 납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내 고향 은은한 달빛이 휘영청 비치는 곳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을 냄새가 고소하게 퍼지는 곳 소박하게 피어난 들꽃들이 반겨주는 곳 가을바람마저도 그리움을 남기고 가는 곳 고향은 언제라도 나를 오라고 합니다 태풍 마이삭으로 떨어진 햇밤! 20200904㉦ㅣ인 2020. 9. 4. 꽃잎을 적신다 꽃잎 떨어질새라 조심조심 비가 내린다 소리없이 가뭄에 물 아끼듯 아주 조금씩 비가 내린다 생명의 젖줄같은 소중한 봄비가 오는듯 마는듯 내린다 촉촉한 입술로 생명에게 키스하듯 꽃잎을 적신다 장미의 계절이다!20200527㉦ㅣ인 2020. 5. 27. 흔적 지난 겨울 흔적도 없이 공중에 퍼저나는 외딴 집 저녁 연기 처럼 그렇게 그렇게 기억속에서 지워지더니... 따스한 봄햇살따라 초록잎을 피우고 그 싱그러운 생명은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지난날의 흔적20200511㉦ㅣ인 2020. 5. 1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