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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기

인생 (공모전 수상작)

by ㉦ㅣ인 2021. 11. 25.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고



산이
자신을 깎아내어 들판을 만들고



바람은 자신을 비워내다가,
비워내다가 공중에서 산화한다



시간은
절로 흘러 흘러
낮은 곳으로 스며들고



사람은
세월의 물결을 거슬러
높은 곳을, 높은 곳을 바라본다



물과 산이
바람이 세월이
낮은 곳으로 가듯이



백 년도 못 되는 인생
위로만 바라보지 말자
결국 흙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완성된 삶은 없다! 20211125 ㉦ㅣ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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