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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푸른밤

by ㉦ㅣ인 2022. 1. 13.

 

달이 막 나뭇가지를 타고 넘어가고 있었다

바람은 낮동안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주워들은 이야기를..

여기저기 옮기고 있었다

 

 

특히 자리를 비울 수 없는 나무들이..

바람의 이야기에 신기한듯 잎새를 흔들며 듣고 있었다

 

부지런한 별들이 새로운 별자리를 만들겠다고..

이리저리 자리를 바꾸며 반짝이고 있었다

 

 

잠결에 마당으로 나온 부부의 머리 위로..

맑고 푸른 밤이 익어가고 있었다

 

 

 

 

 

 

바람사이로 걷던 아름다운 날을 생각합니다. 20220113 ㉦ㅣ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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